3선(Three Stripes)의 진짜 기원
놀랍게도 아디다스의 상징인 3선은 다른 브랜드에서 사온 디자인입니다.
위스키 2병의 거래: 1952년, 아디다스의 창립자 아돌프 다슬러(Adolf Dassler)는 핀란드의 스포츠 브랜드 '카르후 스포츠(Karhu Sports)'로부터 3선 마크의 권리를 인수했습니다. 당시 지불한 대가는 위스키 2병과 약 1,600유로 상당의 금액이었습니다.
기능에서 디자인으로: 원래 3개의 가죽 선은 신발이 뒤틀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기능적인 덧댐 역할이었습니다. 하지만 아돌프 다슬러가 여러 줄무늬를 테스트해 본 결과, 흑백 사진이나 멀리서 보았을 때 3개의 선이 가장 눈에 잘 띄고 역동적으로 보인다는 것을 발견하면서 브랜드의 핵심 정체성으로 굳어졌습니다.
시대를 대표하는 두 개의 핵심 로고
1940년대 초창기에는 창립자의 이름과 신발 모양이 들어간 복잡한 로고를 사용했지만, 점차 단순화 과정을 거쳐 오늘날 우리가 아는 두 가지 대표 로고로 정착했습니다.
1. 트레포일(Trefoil) 로고 (1971년~)
한국에서는 흔히 '불꽃 마크'라고 불리지만, 정확한 명칭은 세 잎 식물을 뜻하는 트레포일(Trefoil)입니다. 1972년 뮌헨 올림픽을 앞두고 아디다스가 신발을 넘어 의류 라인으로 사업을 본격 확장하면서 새롭게 도입되었습니다.
상징적 의미: 세 개의 나뭇잎은 당시 아디다스가 판매되던 주요 대륙인 북미, 유럽, 아시아를 상징하며, 하단을 가로지르는 3선은 그 다양성을 하나로 묶어주는 통일성을 뜻합니다.
현재의 쓰임새: 2000년대 이후부터는 기능성 스포츠웨어가 아닌, 클래식하고 복고풍의 라이프스타일 패션 라인인 '아디다스 오리지널스(Adidas Originals)'의 전용 로고로 사용되고 있습니다.
2. 퍼포먼스(Performance) 로고 (1991년~)
나이키에서 '에어 조던 1'을 디자인했던 전설적인 디자이너 피터 무어(Peter Moore)가 아디다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합류해 만들어낸 로고입니다. 처음에는 '이큅먼트(Equipment)'라는 기능성 라인을 위해 탄생했습니다.
상징적 의미: 기존의 3선을 비스듬하게 기울여 '산(Mountain)'의 형태를 빚어냈습니다. 이는 스포츠 선수가 극복해야 할 도전, 장애물, 그리고 목표 달성을 향한 의지를 상징합니다. (아디다스 신발 안쪽에서 3선을 바라본 모습에서 영감을 얻었다고도 합니다.)
현재의 쓰임새: 오늘날 아디다스의 브랜드를 대표하는 메인 마크이자, 최상위 스포츠 기능성 제품군에 부착되는 로고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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